글로벌 전기상용차업체 도약에도 청신호
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소식

글로벌 전기상용차업체 도약에도 청신호

by 모터비클 2022. 1. 12.
728x90
반응형

10일 쌍용차 인수 관련 본계약 체결
KCGI 참여로 키스톤PE 빈자리 메꿔
3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 마련할 계획
인수 확정시 전기상용차 개발에도 속도

지난 10일 오후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이 체결됐다.

에디슨모터스가 우여곡절 끝에 쌍용자동차 인수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종합 전기상용차로 거듭난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장기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일 국산 전기상용차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의 본계약 허가를 받아 쌍용차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협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잔여 이행보증금인 150여억 원을 납부했다. 최근 재무적투자자인 키스톤PE의 이탈로 자금 조달 계획에 비상이 걸렸지만 컨소시엄 내 다른 참가자인 강성부펀드 KCGI가 기존보다 투자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몇 가지 잡음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 당초 본계약은 지난해 말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빌려주기로 한 500여억 원의 운영자금 사용방안을 두고 갈등이 발생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차량 하부설계도를 요구한 것도 쟁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본계약 이외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같은 갈등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할 쌍용차 신모델에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 개선 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3월 1일까지 쌍용차와 인수단을 꾸려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생계획안은 쌍용차 채권단(KDB산업은행, 상거래채권단, 금융채권단)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특히 쌍용차 인수 후 운영자금인 1조 3,000억~1조 6,000억 원의 자금 마련 방안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업체로 도약하여 테슬라와 BYD를 뛰어넘겠다”는 강영권 회장의 포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한 뒤 2~3년 내 주행거리 500~800km급 전기차를 양산하여 5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3세대 배터리팩과 모터 등 전기차 기술력을 쌍용차 SUV 바디에 적용하는 것만으로 주행거리 450~600km에 이르는 전기 SUV를 당장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전기상용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국책과제로 15인승 전기버스에 활용될 롤링섀시(플랫폼)을 개발 중인데, 이를 활용해 올해 안에 15인승 전기버스를, 오는 2023년에 2.5톤 준중형 전기트럭을 시중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